해녀빌라 203동 ***호
23:12 - 술기운에 취해 잠자리에 들려는데, 갑작스러운 쿵 소리에 눈이 번쩍 뜨인다.
23:13 - 또 다시 들리는 쿵 소리, 마치 일부러 나를 괴롭히려는 듯. 내 가슴속 분노가 끓어오른다. “씨발..“
23:14 -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쿵쿵거리는 소리.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, 이제는 화가 난다
23:15 - 잠잠했다 싶더니, 또! 쿵! 소리에 심장이 철렁.
23:16 - 분노가 가득 차 올라,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다. “이제 정말 못 참겠어!“
23:17 - 방 안을 서성이며, 무거운 숨을 내쉰다. 쿵 소리가 끊임없이 메아리친다.
23:18 - 소음은 계속되고, 나의 인내심도 한계에 도달한다.
23:19 -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가슴, 분노로 떨리는 손.
23:20 - 한계에 다다른 분노, 새벽의 조용함을 바라던 마음은 이미 부서졌다.